안녕하세요..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숨이막히고 제가 왜 이런 불행한 삶을 살게되는지 그것조차 원망하며 사느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정말 답이 않나오네요..
전 올해 스물다섯살의 여성입니다
다섯외삼촌중 막내삼촌과 제 어머니께서 외할아버지로부터 말더듬을 물려받았는데
그게 저와 제 남동생한테도 유전된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5학년때 하도 놀림을 많이 받아서 충격을 먹었는지 초등학교때 일조차 기억나지 않을만큼 그때부터 사회에대한 반감과 사람들이 싫어지게 됐어요
어머니와 절 무시하시고 냉정하셨던 제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자라게 되었고..
제가 말더듬는 흠을 안고있으면서도 제 동생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지 못할정도로 비참하고 비겁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때는 정말 미쳐서 그런건지 친구들을 너무 사귀고 싶었던건지 제가 말을 더듬는게 순간 고쳐진거라 믿을만큼 재밌고 유쾌한 아이가 됐던적이 있었는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다시 전학을 가게됬을 무렵 더욱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제가 무리를 했던건지 점차 말 더듬는것이 도를 지나치면서..
진짜 친한 친구들 앞에서 까지 말을 가끔 심하게 더듬거릴때면 정말 그날은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차라리 콱 죽어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딱 한번이지만 술먹고 제정신이 아닐때면 엄마에게 왜 엄마는 날 이렇게 태어나게 해서 힘들게 하는거냐고.. 엄마한테 상차를 주곤 했습니다
너무 사랑하고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제 엄마한테 모진 말을 했습니다..
말 더듬는 것때문에 절 탐탁해하지 않으셨던 아버지가 싫어졌고 그 이후에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꿈꾸는것까지 죄가 되는것처럼 제가 절 점점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다 알고있는 친구들과 직장동료에게 시원하게 그래 나 말더듬는다 라고 고백하고 싶지만
스스로가 너무 인정할수 없을정도로 창피하기만 하네요
고등학교때는 자살시도까지 했는데 그땐 정말 힘들어서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이건 직장동료사이에서건 처음 일주일 한달 두달은 보통 평범한 사람처럼 말이 술술나와 친해졌던 저인데.. 모두들 제 사람으로 만들어질때쯤 말 더듬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요..
제가 말을 더듬을땐 서로 눈치만 보면서 어색해하고 제 말을 듣는것이 고통스러워 하는것처럼 보일때면 진짜 답이 않나옵니다..
아무관계도 없는 처음만난 사람들앞에서는 전혀 더듬지 않던 습관도 이젠 완전히 180도 뒤바껴서
처음 본 사람들도 눈치채게끔 말을 더듬습니다..
심리적인 요소라고도 생각되지만.. 정말 딱 하루만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처럼.. 평범한 사람들처럼 제가 하고싶은 말 다 해보는 이룰수없는 소원도 꿈꿉니다
ㅏ,ㅣ,ㅗ,ㅜ 이 속해있는 단어들이 참 어렵습니다
속에서 꿈쩍을 않해요
이런단어들을 피하고자 다른 단어들을 조합하여 할때면 버릇없거나 때론 싸가지없는 예의없는 사람처럼 되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뇌를 바꾸는 수술을 하고 싶을정도로 정말 완치하고 싶거든요..
너무 힘이 듭니다
이러다간 제 주위에 제가 사랑하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 전부 다가 외면해 버릴까봐 두렵습니다..
평생 나이먹도록 혼자일 제 자신을 상상하면 제 모든 삶이 의미가 없어요..
무력해 집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