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중반의 여성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말을 더듬게 됐는데 사회인인 지금 도저히 이렇게 살다간 희망이 않보여서요..

제가 보기엔 제 말더듬현상은 유전인것 같습니다

제 외할아버지께서 말을 더듬고 다섯명의 삼촌중의 한분도 말을 더듬습니다

불행이도 제 어머니께서도 그렇죠..

저희 남매중에서도 저와 제 동생이 말 더듬 현상을 보이구요.. 제 언니는 말을 유창하게 잘 합니다

전 어릴때부터 말을 더듬어서 엄마가 친척 모임같을때 잘 않데리고 가셨고 초등학교때까지 그런 현상이 심해져서 학교에서 왕따까지 당했습니다

친구들은 절 놀리고 무시하고 괴롭혔죠..

그런 제가 너무 밉고 싫어서 큰 용기를 가지고 중학교 올라가서는 180도로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중학교때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고등학교때 소문이나서 영영 청소년기에 친구한명 못사귈까봐서요..

중학교땐 그래도 말을 많이 않더듬었습니다

학년아이들 중에서 절 모르는 친구들이 없을정도로 학년에선 톱이였죠

말도 재밌게하고 말 막힘도 없이 그냥 툭툭- 내뱉는데 어찌나 친구들이 좋아하고 따르는지..

하지만 그것도 오래 못가서 점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사춘기때 부모님이랑 갈등이 좀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까 성격이 예민해졌고 친구와도 한번 싸우면

흥분을 하고 말을 빨리 하는 바람에 한번도 더듬는다는걸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말을 한 두번씩 더듬게되니 그때부터는 트라우마가 자꾸 생겨서 말을 종종 더듬게 됐습니다

더듬는걸 눈치챈 친구들 앞에선 종종이 아니라 점점 더 심하게 더듬게 됐죠

이상한건 새로 사귄 친구들 앞에서는 6개월~1년정도는 않더듬게 됐는데요

한번 계기가 되면 계속 더듬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절 무시하고 제 말에 대꾸를 잘 않해줘서 그 친구들을 제가 먼저 피하게됐죠

그렇게 친한 친구들하고도 우정이 1년도 채 않갔죠

그래서 지금도 징크스가 새로 알고 지낸 사람들하고 전 늘 끝이 않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여자아인데도 성격이 왜이리 불같고 늘 화가나는지 화병난것처럼 싸우면서 지내다가

제성질에 못이겨 제가 자해를 한 적도 있습니다..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외롭고 쓸쓸하고.. 정작 힘들때 주변사람에게 이런예기 꺼내는 것은 죽기보다 더 싫습니다

고집도쎄고 자존심도 강한 성격이라 늘 혼자서 애태우며 살았죠

지금 20대 중반인데 점점 더 말을 더듬게 되고 잘하자고 생각하면 할수록 첫마디 첫단어부터가 말이 막힙니다

특히 ㅏ,ㅗ,ㅣ,ㅡ,ㅕ.. 이런 모음이 들어가는 첫번째 단어가 잘 않나옵니다.

두번째 모음이 뭐냐에 따라 막히지 않을때가 있고 막힐때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여보세요' 의 두번째단어 'ㅂ'이 껴있을땐 말 막힘없이 잘 나오지만

'여자' 할때 두번째단어 '자' 가 들어갔을땐 "여여여어어자.." 라고 더듬게 되죠

정말 큰일입니다

하루에 수십번씩 제가 말을 더듬는다는것을 인식하지 않은적이 없습니다..

말이 막히면 도중에 다른 자음과 모음을 생각해서 다른 단어를 발설해버림으로써 말막힘 현상을 보안하게끔

버릇이 생겼는데 그게 적절치 않아서 다른 직장 동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버릇없고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진짜 적절히 치료만 하면 좋아질수 있을까요

말더듬의 원인이 정확히 보고된바 없다고 들었는데 유전적인것도 분명 있겠죠?

유전적이면 거의 못고칠것 같은데.. 정말 힘들어 죽겠습니다..

자꾸 짜증만나고 내 맘을 모르는 사람들이 밉고 내가 말실수를 했다고 절 색안경만 끼고 보는 사람들에게 서운하고 화만나고 잠만자고싶고 의욕도 없고..

전 성격이 밝고 여리고 유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 장점을 전혀 살릴수가 없어요

결혼도 하고싶지도 않고 아이도 낳고 싶지 않습니다

제 전처를 자식들이 밟을까봐요 남편도 무시할것같고 점점 살기 힘들어지면 어떡하나 너무 두려워집니다

제 언니는 한살때부터 세살때까진가 친할머니손에 자랐다고 하는데..

저와 남동생은 아주 갓난아기때부터 엄마 말 더듬는걸 보고 자라서 고치기 힘든것일까요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